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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민이 설계부터 운영까지… 국내 첫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등록일 2020.06.26
  • ‘남양주 위스테이 별내’ 29일 입주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선 해보기 어려운 일들을 ‘위스테이 별내’에선 해볼 수 있습니다.”(경기 남양주 ‘위스테이 별내’ 입주자 A씨)

    지난 2018년 3월 첫삽을 뜬 국내 최초 협동조합형 뉴스테이인 ‘위스테이 별내’가 2년여의 공사 끝에 입주민을 맞는다. 위스테이 별내는 정부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뉴스테이에 해당하지만, 사업 방식은 차이가 난다. 개인이 사업자와 임대차 계약을 맺는 기존의 뉴스테이와 달리 입주민(임차인)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조합이 계약을 맺는다. 단지명을 ‘위스테이’라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위스테이 별내는 사회혁신기업인 ‘더함’이 사업주관사로 전체 시행을 맡고, 계룡건설이 시공에 참여했다. 또 자산관리는 대한토지신탁이 책임졌다.

    뉴스테이에 조합을 접목한 단지는 입주민이 설계에서부터 운영까지 조합원으로 참여해 일종의 ‘마을 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는 29일 입주를 앞두고 사전 공개한 위스테이 별내의 커뮤니티 시설은 실제 입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었다. 576명의 예비 입주자들은 지난 9개월 동안 46번의 모임을 열어 커뮤니티 공간 구성에 참여했다. 특히 주요 연령층인 30∼40대의 의견을 담아 목공방과 피트니스센터, 공유부엌 등을 조성했다. 책상과 의자, 가구 등 커뮤니티 시설 내 인테리어도 조합원들이 직접 선택했다.

    김준호 더함 부대표는 “시공 계약 시 별도의 특약 조항을 만들어 커뮤니티 시설에만 사용하는 금액을 책정했다”며 “그러다 보니 입주 후에도 마무리 공사를 하는 기존 아파트와 달리 입주 전까지 모든 시설 공사를 끝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설 운영ㆍ관리도 조합원들의 몫이다. 예를 들어 주민들이 놀이터위원회, 체육관위원회 등 다양한 위원회를 만들어 운영 방식을 정하고 자율적으로 활동한다.

    처음 시도되는 만큼 다소 문제점도 존재한다. 위스테이 별내는 기존 뉴스테이처럼 8년의 의무 임대 기간이 지나면 일반 분양할 수 있다. 입주민들이 직접 커뮤니티 시설을 꾸며 공동체를 이룬 단지라, 일반 분양 시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더함은 입주민들의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합이 통째로 단지를 인수하는 방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양동수 더함 대표는 “위스테이 별내는 8년 뒤에도 주민공동체가 계속 유지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되도록이면 현재 운영 구조를 계속 끌고 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모델’을 연구해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기 남양주시 덕송3로 27에 위치한 위스테이 별내는 △60㎡(이하 전용면적) 86가구 △74㎡ 252가구 △84㎡ 153가구 등 총 491가구로 구성됐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 수준에 책정됐다. 84㎡의 경우 보증금 2억7000만원에 월 임대료 10만원을 내면 된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조정 가능하다.

    한편, 오는 2022년 상반기엔 경기 고양시에서 ‘위스테이 지축’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하 1층∼지상 20층짜리 6개 동, 총 539가구로 마련된다. 역시 더함이 사업을 주관하며, ㈜동양이 시공을 맡았다.

    더함은 올 하반기 서울시에서 실시 예정인 공동체 주택 사업 공모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경남 일부 시·군에서 산업단지와 연계해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김준호 부대표는 ”현재 뉴스테이 사업자 선정 기준이 ‘임대료를 얼마나 책정하느냐’에 맞춰져 있다”면서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는 사업자에게 많은 기회를 줘 위스테이 별내와 같은 사업이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건설경제신문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2006241448516680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