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뉴스

  • 하남 미사에서 평당 900만원?… ‘5년 공공임대’가 5억 로또로 변신 등록일 2020.06.26
  • 과거 5년 공공임대아파트로 공급된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 사랑으로 부영(미사부영)’이 로또로 거듭났다. 시세보다 대폭 낮은 조기 분양가를 거머쥐며 소유주들 입에 미소가 번질 전망이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영주택과 하남시, 미사부영 임차인대표회의는 조기분양가를 협의하고 있다. 임차인대표회의는 홈페이지를 통해 "부영주택이 지난 24일 하남시에 제출한 분양전환 신고서에 따르면 전용 60㎡는 약 2억4200만원, 전용 84㎡는 약 3억3000만원에 분양전환된다"면서 "층별 분양금액은 동일하니, 좋은 층과 향을 가진 분은 좋은 일을 더 많이 해주시고 아래층에 계신 분들은 다른 분과 비교 마시고 현재 얻은 것에 감사해 달라"고 했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아직 분양전환가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다"면서도 "대략적으로는 비슷한 가격대로 분양전환이 이뤄질 것 같다"고 했다.

    이 가격은 3.3㎡(1평)당 970만~980만원대로 시세와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미사부영 인근 미사강변골든센트로 전용 60㎡는 최근 7억원대 후반에 거래됐다. 전용 84㎡를 보면 미사강변골든센트로는 최근 9억원대, e편한세상 미사는 최근 8억원대 후반에 거래됐다. 시세보다 5억~6억원 가량 저렴하게 공급되는 것이다.

    미사부영은 2016년 8월 입주자모집공고를 냈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104가구로 공급됐다. 지하철 5호선 연장역인 미사역과 가까워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중에서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급 당시 전용 60㎡는 임대보증금 7750만원에 월 임대료 53만원, 전용 84㎡는 임대보증금 1억2300만~1억2400만원에 월 임대료 65만원에 공급됐다.

    5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됐는데, 계약 기간 절반(2년 6개월)이 지나 조기분양이 이뤄졌다. 공공임대주택 특별법에 따르면 임대 의무기간의 2분의 1이 지나 공공주택사업자가 임차인과 합의한 경우 조기분양이 가능하다.

    최근 10년 공공임대로 공급된 아파트들이 건설사와 분양가를 두고 갈등이 생겨나는 가운데, 미사부영 분양가가 낮아진 가장 큰 이유는 ‘10년 공공임대’가 아닌 ‘5년 공공임대’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법에 따르면 5년 공공임대는 건설원가와 감정평가금액을 산술평균한 가액으로 분양가를 정한다. 반면 10년 공공임대는 감정평가금액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정한다. 5년 공공임대가 10년 공공임대보다 분양가가 저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미사부영의 조기분양가가 알려지자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미사강변에서 84㎡ 아파트가 3억원대로 분양되는 건 정말 파격적이다", "5년 공공임대는 입주자 자격요건만 되면 로또"라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10년 공공임대 임차인들을 중심으로는 "10년 공공임대도 5년 공공임대처럼 건설원가를 반영해 분양가를 산정해야 한다"는 마뜩잖은 반응이 나왔다.


    출처: 조선일보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6/2020062600571.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